여름철 '태풍 활동 변화' 제주 바다에서 관측한다

여름철 '태풍 활동 변화' 제주 바다에서 관측한다
기상청 제주 남서쪽 해역에 '아르고 플로트' 투하
수압·수온·염분 등 관측해 태풍 강도와 진로 예측
  • 입력 : 2023. 07.13(목) 15:23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여름과 가을 제주지역에 큰 피해를 주는 태풍의 활동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무인 관측 장비가 투입된다.

기상청은 기상관측선을 이용해 무인 해양기상 관측 장비 아르고 플로트(ARGO Float) 5기를 관측 공백 지역인 제주도 남서쪽 먼바다 해역에 투하해 해양기상에 대한 특별 관측을 수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로켓 모양을 한 아르고 플로트는 수면에서 지정된 수심까지 스스로 이동하면서 약 6∼12개월 동안 하강과 상승을 반복하며 해면 기압을 포함해 수압, 수온, 염분 등 해양 환경 요소를 을 관측한다.

현재 전 세계 해양에서 3800여 대 이상이 운용되고 있고, 위성 통신으로 수집된 관측자료는 전 세계에 공유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특별 해양기상 관측을 통해 태풍 북상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의 태풍 강도와 진로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해양의 역할을 규명하고,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일어나는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을 분석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 이루어지는 해양 관측은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도와 여름철 태풍 예보 정확도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20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