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동료 의원 성매수 의혹 사과… 윤리특위 소집될까

민주당, 동료 의원 성매수 의혹 사과… 윤리특위 소집될까
도의회 현길호 원내대표 14일 도의회 기자실서 기자회견
"비윤리 행동 재발방지 후속 프로그램으로 윤리교육 강화"
도의회 윤리특위 제소 여부 묻는 질문엔 "건의하겠다" 답변
  • 입력 : 2023. 07.14(금) 11:14  수정 : 2023. 07. 14(금) 18:3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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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회 현길호 원내대표가 14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경흠 도의원의 성매수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사과하며 관련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한라일보]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최근 성매수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강경흠 도의원과 관련해 "도덕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회 현길호 원내대표는 14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찌 고개를 들고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지 거듭해서 고심하고 또 고민했다"면서 "동료 의원의 음주운전과 최근 연이은 불미스러운 일들을 지켜보면서 같은 당 소속 의원로서 도의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의원은 "도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문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선출직 공직자로서, 주민대의 대표가 갖춰야 할 윤리수준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4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성매매 의혹이 제기돼 민주당에서 제명된 동료 의원에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앞으로 의원 윤리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겠다"면서 "한 차원 높은 윤리수준을 확보하는 것에서부터 일련의 비윤리적 행동의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윤리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성매수 의혹을 받고 있는 강 의원의 직접적인 사과는 없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 대표는 "당사자가 판단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또 강경흠 의원 관련 도의회 윤리특위에 제소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 대표는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최근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성매수 의혹을 받고 있는 강경흠 도의원을 '제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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