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제주여행 선호도 추락… 특단대책 세워야

[사설]제주여행 선호도 추락… 특단대책 세워야
  • 입력 : 2023. 07.25(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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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여름 휴가철 국내여행 예정지로 제주의 선호도가 낮아졌다. 선호도 하락폭도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커 제주 관광산업에 대한 체질개선이 시급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1만65세대를 대상으로 2023년 하계 휴가철 통행실태를 조사했다. 휴가기간 국내여행 예정비율은 82.5%였고, 해외여행 예정비율은 17.5%였다. 해외여행 예정비율은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0.8%p 늘었다. 국내여행 예정지는 동해안권(24.2%)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 남해안권(19.6%), 서해안권(11.1%), 수도권(10.1%), 제주권(10.1%) 순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제주권, 강원내륙권은 감소한 반면 그 외 지역은 증가했다. 특히 제주권은 지난해보다 2.1%p 줄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제주도민들은 여행예정지로 제주권(31.1%), 남해안권(28.9%), 수도권(11.1%) 순으로 선호했다. 휴가 일정은 '2박3일'이 23.2%로 가장 많았다. 가구당 평균 국내여행 지출 예상비용은 9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2000원 정도 줄었다.

여행 예정지로 제주의 선호도가 낮아졌다는 것은 제주관광에 대한 메리트가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물론 코로나19로 막혔던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한 탓도 있다. 하지만 해외여행 증가 이유로만 돌리기엔 제주관광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들도 많다. 제주노선 항공편 감축과 비싼 요금, 주요 관광지 바가지 요금 극성, 불친절 등 부정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주도정과 관광업계는 제주여행 선호도가 더 이상 추락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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