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자치도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민의견 수렴결과 주민투표 실시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3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국토부의 의견 제출 요구와 관련, 5월 말까지 4차례에 걸친 도민 경청회를 진행했다. 또 각 읍면동 사무소와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총 2만 5746명의 의견을 접수했다.

제주자치도는 25일 열린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를 공개했다.

접수된 의견은 ▷주민투표 실시 1만 3060명(50.7%) ▷건설 추진 9334명(36.3%) △건설 반대 3283명(12.8%) △기타 69명(0.3%)으로 집계됐다.

건설 추진에 대한 세부적 의견으로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단순 찬성, 조기 착공 희망, 기존 공항 포화와 안전 문제,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발전, 일자리 창출 등이 제시됐다.

건설 반대 의견으로는 환경파괴 및 난개발 우려, 단순 반대,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우려, 군사공항에 대한 우려, 신공항에 대한 안전 문제 등이 제기됐다.

제주자치도는 이 같은 도민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오영훈 지사는 제주자치도의 입장을 오는 27일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