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와 구명조끼?… 제주해경 이색 홍보 눈길

엘리베이터와 구명조끼?… 제주해경 이색 홍보 눈길
제주해양경찰서 유동인구 많은 동문시장에 랩핑광고
지난해 연안사고 구조인원 구명조끼 착용률 20% 저조
  • 입력 : 2023. 07.26(수) 16:16  수정 : 2023. 07. 27(목) 11:3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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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경찰서는 최근 제주시 동문시장 엘리베이터에 구명조끼 입기 홍보 일러스트와 안전 문구를 넣은 랩핑광고를 게시했다. 제주해경서 제공

[한라일보] 물놀이 등 연안레저활동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구명조끼 착용률을 높이기 위해 제주해경이 이색 홍보에 나섰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부터 연안사고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제주시 동문시장 엘리베이터에 구명조끼 입기 홍보 일러스트와 안전 문구를 넣은 랩핑광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랩핑광고는 엘리베이터 문에 구명조끼 그림을 입혀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을 때 구명조끼가 채워지는 형태로 제작됐다.

이와 함께 '도로에선 안전벨트, 바다에선 구명조끼'라는 문구와 '구명조끼는 생명벨트입니다'라는 안내문도 부착됐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연안사고 구조인원 754명 중 구명조끼를 착용한 인원은 152명으로 구명조끼 착용률은 20.2%에 불과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불편함과 안일함, 자신의 수영실력을 맹신하는 등 착용률은 매우 저조한 상황"이라며 "선제적 예방활동과 국민적 해양안전문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제주해경은 지난 17일 연안안전의 날을 맞아 제주의 관광명소 동문시장을 방문해 구명조끼 입기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도 안전벨트 착용처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물놀이를 할 때는 꼭 구명조끼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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