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원테크노밸리' 밑그림은?… 기본계획 수립 추진

제주 '하원테크노밸리' 밑그림은?… 기본계획 수립 추진
도, 하원 테크노캠퍼스 기본계획·지구단위계획 용역 발주 예정
지난 28일 용역 추진 위한 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기준(안) 공고
  • 입력 : 2023. 07.30(일) 15:07  수정 : 2023. 08. 01(화) 12:51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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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하원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옛 탐라대학교 부지.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옛 탐라대학교 부지를 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이 변경된 가운데, 해당 부지에 '하원테크노밸리' 추진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8일 '(가칭)하원 테크노캠퍼스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용역 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기준(안)'을 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이 공고는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기업 단지인 '하원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해 지구단위계획과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기 위한 절차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19일 '탐라대학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옛 탐라대 부지의 학교 용지가 폐지됐으며, 도는 하원테크노밸리 추진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원테크노밸리는 통합 연구개발(R&D)과 우주산업, 정보통신(IT) 산업 육성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하원테크노밸리 조성의 일환으로 옛 탐라대 부지에는 민간 우주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올해 1월 제주도는 하원테크노밸리 구상과 관련해 국책 연구기관과 민간 R&D 기업 등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민간 우주센터가 들어설 곳으로 옛 탐라대학교 부지가 점쳐지고 있다.

특히 도는 우주센터 조성을 위해 이달 초 한화시스템과 업무협약을 가졌다. 업무협약에서 한화시스템은 '한화우주센터'를 제주에 설립하겠다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옛 탐라대 부지는 지난 1994년 서귀포시 하원마을회가 대학 유치 차원에서 마을 공동목장을 내놓아 학교용지로 조성된 곳이지만, 2010년 탐라대가 부실대학으로 지정되고 제주산업정보대학과 통폐합되자 제주도가 2016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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