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태풍의 계절, 농작물 피해 예방은?

[열린마당] 태풍의 계절, 농작물 피해 예방은?
  • 입력 : 2023. 08.03(목)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태풍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작년 우리 농가에 태풍 '힌남노'가 큰 상처를 입힌 것으로 기억한다. 다행히 태풍이 지나간 후 정부와 여러 단체에서 피해 농가를 위해 일손을 도와주고 농자재 지원을 하는 등 많은 도움의 손길들이 있어 피해 농민의 시름을 다소나마 위로할 수 있었다.

태풍은 폭염이나 폭우보다 빈도는 낮지만 발생할 때마다 큰 피해를 일으키기에 농가에서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먼저 벼는 태풍이 통과하기 전 논에 가능한 한 물을 깊게 대서 쓰러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채소는 웃자란 포기가 있을 때 순 자르기를 하면 쓰러짐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과수의 경우에는 가지에 지지대를 세워주고 강풍에 찢어질 우려가 있는 가지는 묶어줘야 한다. 수확기가 가까워진 과실은 태풍이 오기 전에 미리 수확하는 것이 좋다.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방풍림을 조성하거나 방풍망을 설치해 놓으면 태풍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농업시설물도 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농기계나 기자재는 안전한 장소로 옮기며 비닐하우스는 고정 및 밀착시키고 주변 배수로는 미리 정비해야 한다.

자연재해인 태풍은 미리 대비한다고 해도 완벽하게 막아내기는 어렵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이 되지 않도록 여러 분야에서 지혜를 모아 최선의 대비를 한다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윤한주 농협 창녕교육원 교수>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51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