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 내습 당시 소방대원들이 침수된 차량을 이동조치 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차지도 소방안전본부는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인명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선제적 긴급구조 대응체제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태풍 '카눈'은 10일 새벽 제주 동부에 가장 근접해 많은 호우와 강풍이 예상되며 시속 15~20㎞의 속도로 이동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피해 대비가 필요하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천미천, 성산항, 함덕해수욕장, 조천읍 대형공사장 등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최근 5년간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사전 대응에 나섰다.
또 과거 유사한 태풍 사례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태풍 내습 단계별 긴급구조대책을 마련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먼저 태풍 내습 전 ▷수방장비 100% 가동상태 유지 및 전 소방력 집중 대응 ▷의용소방대 합동 재난취약지역 예찰 및 안전시설 관리 강화 ▷읍면동 보유 수방장비 점검 및 조작 교육을 통해 촘촘한 사전 대비체제를 구축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내습 시에는 ▷동시다발 신고 폭주 대비 119종합상황실 수보대 3배 이상 확대 운영 ▷풍수해 통합상황관제 시스템 및 콜백시스템 가동 ▷수난사고지휘팀 등 현장긴급대응팀 운영 등 촘촘한 대응으로 인명피해 제로화에 주력한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과 관계자 들이 9일 서귀포시 성산항을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이와 함께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강화해 행정시에서 연락관을 파견하고 재난안전통신망 및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한 신속한 상황 공유를 통해 효율적으로 공동 대응에 나서며 현장 안전이 확인된 단순 안전조치의 경우 행정에서 우선 대응하고 소방은 인명구조에 집중하는 등 상황 공유를 통한 긴급도별 선택적 집중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소방 관계자는 "제주 풍수해 실정을 반영한 맞춤형 대비와 현장에 적용가능한 실효적 대책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겠다"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조직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