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육 정책방향 도민 여론조사 결과 의미

[사설] 교육 정책방향 도민 여론조사 결과 의미
  • 입력 : 2023. 08.16(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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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민 절반 이상이 학교폭력과 인터넷 중독 등에 대한 예방을 제주교육의 해결 과제로 꼽았다. 제주도교육청이 2024 제주교육 정책수립을 위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학교폭력과 인터넷 중독(55.6%) 등에 대한 예방에 이어 공교육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40.4%), 무상급식·통학비 지원 등 교육복지의 확대(38.5%), 초등돌봄교실 확대(32.8%), 다문화·특수·정서 위기 학생 등 사회적 약자 계층 지원 강화(27.1%),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24.4%)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제주교육의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인성교육(73.2%)이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 독서·인문교육(27.5%), 기초·기본학력(23.5%), 생태·환경교육(18.0%) 등이었다. 이번 설문에서 인성교육 활성화가 제주교육에서 가장 만족하는 정책으로 꼽힌 것은 다행이다.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세상이 바뀌면서 학교현장도 변하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변했지만 실질적으로 도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조사로 보여진다.

학교폭력 및 인터넷 중독 예방과 인성교육은 과거엔 없었거나 있더라도 미미했다. 학력신장을 강조하는 세태에 따라 뒷전으로 밀렸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제주교육의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활용의 의미는 계획수립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실천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보다 더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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