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5세 아이 비번 소방관들이 구했다

물에 빠진 5세 아이 비번 소방관들이 구했다
서부소방서 김태헌·이승준 소방관 신속한 심폐소생술
  • 입력 : 2023. 08.16(수) 12:24  수정 : 2023. 08. 17(목) 15:07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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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헌 소방위(왼쪽)와 이승준 소방교.

[한라일보] 휴일에도 응급환자를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한 소방관들이 어린 생명을 살렸다.

제주서부소방서 소속 김태헌 소방위와 이승준 소방교는 지난 15일 비번을 맞아 가족들과 피서를 즐기기 위해 서귀포시 안덕면의 수영장을 찾았다.

이날 오후 1시15분쯤 수영장에 있던 안전요원이 물에 빠져 심정지가 의심되는 5세 남아 A군을 구조했고 김태헌·이승준 소방관은 이 상황을 목격하고 즉시 달려갔다.

두 소방관은 주변 사람들에게 AED(자동심장충격기)를 요청하고 가슴 압박과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했으며 A군은 점차 의식과 호흡을 회복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A군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A군은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헌 소방위는 "아이가 회복돼 정말 기쁘고 소방공무원이 된 이래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소방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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