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풍경 오롯이... 김용주 작가, 제주바다로 초대

찰나의 풍경 오롯이... 김용주 작가, 제주바다로 초대
김용주 제주갤러리 공모 당선전 '바람바당'
  • 입력 : 2023. 08.20(일) 18:00  수정 : 2023. 08. 21(월) 16:2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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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김용주 작가가 서울에서 '바람바당(Wish Wave)'전을 펼친다.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내 위치한 제주갤러리 공모 당선전으로 여는 그의 열세 번째 개인전이다.

'하도리의 오후Ⅰ, Ⅱ', '바람얼굴' 등 제주 바다를 주제로 한 작품 40여점이 내걸릴 이번 전시는 이달 23일 개막해 9월 4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출품작 중 상당수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종달리, 그리고 성산읍 오조리로 이어지는 바닷가를 모티브로 한다. 새벽녘 노랗게 물든 바다,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새들은 금새 사라지지만 그 움직임만은 점과 획으로 남아 있다.

작가는 형태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붓 대신 손과 손가락을 도구로 사용했다. 농묵, 중묵, 담묵 등 수묵화의 삼묵법, 또는 즉흥적으로 써 내려간 서체를 연상케 하는 그의 바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활력은 관람자를 제주 바닷가로 이끈다. 관람료는 무료다.

한편 중고등학교 미술교사로 근무해 오다 2017년 7월 돌연 고향인 제주도로 귀향한 김용주 작가는 밤잠을 설쳐가며 고향의 자연을 관찰하고 화폭에 담아내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1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용주 작 '바람얼굴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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