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에 정치권 "우려가 현실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에 정치권 "우려가 현실로"
민주당, 정의당, 민생당 등 정치권 규탄 잇따라
  • 입력 : 2023. 08.22(화) 16:10  수정 : 2023. 08. 23(수) 11:1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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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하겠다고 발표하자 제주지역 야권 정치권에서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2일 성명을 내고 "일본과 바다를 맞대고 있는 모든 국가는 핵 오염수 해양 투기로 인해 짐작도 할 수 없는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면서 "이웃 국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민폐국가' 일본의 폭주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당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는 위급한 상황에도 윤석열 정부는 입도 뻥긋 못하고 있다"면서 "핵 오염수 해양 투기는 전 인류를 위협하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당장 일본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방류 계획을 철회토록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60여 종의 핵오염수가 포함된 무려 130만t의 핵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일본의 결정은 명백히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지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또 다시 범죄국가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민생당 제주도당도 "결국 일본 정부는 인간과 바다 생명에 대한 대재앙을 불러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시기를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발생할 문제로 인하여 주변국과 태평양 도서국, 자국 어업인들의 비판과 저항으로 기시다 일본 정부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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