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남부·산지 중심 비.. 북부는 폭염

제주지방 남부·산지 중심 비.. 북부는 폭염
예상강수량 10~60㎜ 지역별 편차.. 지난 밤 전역 열대야
  • 입력 : 2023. 08.28(월) 08:52  수정 : 2023. 08. 29(화) 08:52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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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막에서 폭염 피하는 시민들.

[한라일보] 가을장마가 찾아온 듯 제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이번 주 내내 비 날씨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부터 30일까지 저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잇따라 받아 가끔 비가 내리겠다. 28~2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60㎜, 많은 곳은 산지를 중심으로 80㎜ 이상이다.

주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한라산 북쪽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아 지역별로 강수량의 편차가 크겠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까지 오르겠고 열대야가 발생하는 곳이 있겠다. 제주 서부와 북부, 동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지난밤에도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제주 지점의 열대야 일수는 48일, 서귀포 34일, 성산 31일, 고산 27일로 늘었다.

28일 낮 최고기온은 30~33℃까지 오르겠고 29일 낮 최고기온은 29~32℃, 30일 낮 최고기온은 28~30℃로 예상된다.

29일까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낮동안 강한 햇빛으로 자외선지수가 '높음'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외출과 장시간 농작업을 자제하거나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야외활동 시에는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축산농가와 양식장에서는 축사 온도와 수온 조절에도 신경 써야 한다.

해상에선 28일 오후부터 29일까지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해지면서 물결이 최고 3m까지 높게 일겠다. 28일 오후부터 제주도 해안에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제주지방은 30일부터 전역으로 비가 확대된 후 다가오는 주말(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친 후에는 낮 최고기온이 30℃ 아래로 내려가면서 폭염의 기세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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