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위탁 시범사업 본격 추진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위탁 시범사업 본격 추진
제주도 30일 보목·색달 등 대상 계획서 공고.. 연간 48억 소요 추산
전문업체서 시설운영·하수처리, 수질관리·분석, 점검·정비 등 수행
민간 위탁 비용 1년 48억 여원.. 3년 간 약 146억 여원 소요 예상
  • 입력 : 2023. 08.30(수) 13:49  수정 : 2023. 08. 31(목) 13:09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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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목하수처리장 전경.

[한라일보] 제주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 관리를 민간에 위탁하는 시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지역 공공하수처리시설 시범 관리 (단순)대행 계획서를 30일 도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내달까지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받고 있다.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관리대행 시범 사업은 서귀포 지역의 보목 및 색달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를 2024년부터 3년간 전문 관리 대행 업체에 맡기겠다는 내용이다.

서귀포지역 대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5곳(보목·색달·대정·남원·성산) 중 보목과 색달은 시설용량이 큰 곳으로, 보목 처리장은 일 3만t, 색달처리장은 일 2만 3000t을 처리하고 있다.

이날 제주도가 공고한 관리 대행 계획서에 따르면, 관리 대행 방법은 '단순 관리'와 '복합 관리'로 나뉘는데 이중 제주도가 추진하는 것은 '단순 관리' 대행 방법이다.

단순 관리 대행은 공공하수도 시설개량을 포함하지 않는 관리업무의 대행으로, 대행 기강은 5년 이내다. 복합 관리 대행의 경우 투자비용을 민간이 자체 조달해 시설 개량·건설·운영·관리까지 책임지는 방식으로 추진해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형태다.  제주도는 대상시설인 보목 처리시설은 2020년 8월 증설이 완료됐으며, 색달 처리시설은 지난해 2월 고도처리시설 개량이 완료되어공공하수도의 시설개량을 포함하지 않는 단순 관리 대행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리 대행 업무 분장의 범위를 보면 제주도는 관리 대행 업무의 관리·감독과 유입·배출수의 수질 분석 관리, 인·허가, 대행 성과 평가 등을 실시한다. 대행 업체는 과업 대상 시설 운영화 하수 처리, 수질 관리와 분석, 과업 대상 시설에 대한 점검과 정비를 맡는다.

이번 시범 관리 대행에 따른 비용은 1년 간 48억 6700만 원, 3년 간 약 146억100만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앞서 지난해 '서귀포지역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 관리 대행 시범 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시행했다.

용역 연구진은 기술적·정책적 타당성, 민간의 전문성 활용, 인력·조직의 효율성 등 검토 결과 "서귀포 시지역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 방식은 자치단체 직영보다 관리 대행 방식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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