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첫 제주관광공사 수장 누가 낙점될까

민선 8기 첫 제주관광공사 수장 누가 낙점될까
고은숙 사장 10월 임기 마무리.. 금주 공모 절차
학계·지방의원 거친 캠프 출신 등 하마명 무성
  • 입력 : 2023. 09.09(토) 15:20  수정 : 2023. 09. 11(월) 11:02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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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전경.

[한라일보]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제주관광공사 사장으로 누가 낙점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현 고은숙 사장의 임기가 다음 달 29일 마무리됨에 따라 후임자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주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전임 원희룡 도정 당시 선임된 고 사장은 '낙하산 논란'에도 시내면세점 사업 실패 등이 겹쳐 적자로 허덕이던 제주관광공사를 정상화시켜 올해 지방공기업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조직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출범한 제주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출신 전문 경영인인 초대 박영수 사장을 거쳐 양영근 전 탐라대 교수, 2014년 최갑열 전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2017년 박홍배 전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이 사장 자리를 맡아 조직을 이끌었다.

이번에 고은숙 사장의 임기가 만료돼 교체되면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에서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과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과 함께 3대 지방공기업의 사장이 모두 바뀌는 셈이다.

오영훈 도정 첫 제주관광공사 사장 후보로는 학계 출신과 정계 출신 등이 두루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학계에서는 그동안 관광분야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하며 오영훈 도정과도 관계가 나쁘지 않은 인사가 거명되고 있다. 정계에선 지방의원을 역임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영훈 후보 캠프에서 역할을 했던 인물 위주로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선 제주자치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도의회와 원만한 인물이 선임될 것이라는 얘기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코노나 19 방역이 완화된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관광업계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고 중국이나 동남아 등 민선 8기 핵심정책인 아세안+알파정책을 적극적인 실행할 수 있는 인물이 선임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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