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보호생물 '밤수지맨드라미' 서귀포 문섬 방류

해양보호생물 '밤수지맨드라미' 서귀포 문섬 방류
해수부 세계 최초 유성생식기술 활용 300 개채 증식 성공
  • 입력 : 2023. 09.13(수) 17:08  수정 : 2023. 09. 14(목) 17:0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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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보호생물 산호류 밤수지맨드라미. 해수부 제공

[한라일보] 해양수산부는 세계 최초로 유성생식기술을 적용해 인공증식에 성공한 산호인 '밤수지맨드라미' 약 300 개체를 14일 서귀포시 문섬 주변 해역에 방류한다고 13일 밝혔다.

밤수지맨드라미는 연산호류에 속하는 종으로 잘 익은 밤송이를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제주도 문섬 주변 해역은 밤수지맨드라미를 비롯한 다양한 산호류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서식처로 해수부는 2002년부터 문섬 주변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2016년부터 밤수지맨드라미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보호·관리하고 있다.

밤수지맨드라미의 유성생식 기반 인공증식 기술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우석대학교 등이 협력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산호의 난자와 정자를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수정하여 증식시키는 방식이다.

해수부는 인공증식된 밤수지맨드라미 약 300 개채를 자체 제작한 해양방류용 이식 구조물에 부착해 방류할 예정이며 문섬 주변 해역에 더욱 풍요로운 산호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밤수지맨드라미 인공증식 성공 및 방류로 산호류 복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양생물의 개체수 회복과 서식처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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