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오등초등학교 부지 사실상 확정… 월정사 인근

(가칭)오등초등학교 부지 사실상 확정… 월정사 인근
제주도의회 420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서 언급..
"오등봉공원과 1.5㎞ 거리.. 안전 문제 대비해야"
  • 입력 : 2023. 09.15(금) 15:01  수정 : 2023. 09. 18(월) 09:32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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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아 제주도의원 제공.

[한라일보] 가칭 '오등봉초등학교'의 부지가 정실마을 월정사 인근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가칭 오등봉초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에 따라 신설될 예정인 초등학교로, 김광수 교육감의 공약에도 포함된 사업이다.

15일 열린 제420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 교육행정 질문에서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동)은 김광수 교육감을 상대로 가칭 오등봉 초등학교의 진행상황을 물었다.

이승아 의원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 과정에서 학교신설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며 "최근에 학교 용지가 결정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정실마을 월정사 옆이 맞느냐"며 부지 예정지가 담긴 계획도를 공개했다.(사진)

이 의원은 또 "9월에 사업자 측과 교육청이 협약서를 체결했느냐"며 진행상황에 대해 질의했다.

15일 교육행정질문하는 이승아 의원.

김광수 교육감은 "(부지 예정지 계획도는) 처음본다"라고 말하면서도 "솔직히 저 위치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토지 매입 문제 등이 있었지만 사업자가 토지매입을 완료했고, 정실마을에도 아이들이 있으니 그럴만하다고 생각해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자가 초등학교 신설 관련해서 약 200억원 정도 투자를 한다. 부지매입을 했고, 남은 차액으로 학교 건물을 지어주기로 했다"며 "교육청 입장에서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답변했다.

김 교육감은 또 "교육청에서 직접 학교를 짓기 위해서는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이번의 경우 어쩌면 어쩌면 중앙투자심사를 건너뛰고, 학교가 빨리 지어지는 효가 있어서 )오등초등학교 신설이) 아주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이 의원은 "다만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부지와 거리가 1.5km 떨어져 있고, 대도로변이 최소 2개를 끼고 있다. 통행량도 많다"며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같은 안전 문제에 대해 교육청에서 철저하게 같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사업자 측과 셔틀버스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고정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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