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까지 바꾼 제주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다"

감독까지 바꾼 제주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다"
1일 K리그1 32라운드 광주와 홈경기
정조국 대행 "분위기 반전 이뤄낸다"
  • 입력 : 2023. 09.29(금) 12:43  수정 : 2023. 10. 01(일) 23:16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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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정조국 감독대행. 제주 제공

[한라일보] K리그1 파이널A 진출에 실패하면서 남기일 감독이 물러난 제주유나이티드가 정조국 대행체제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제주는 1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저력의 팀 광주와 2023 하나원큐 K리그1 32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정조국 감독대행 체제의 첫 경기로 향후 파이널 라운드에서 강등권으로 추락하는 것을 차단하고 그동안 5경기 무승에서 벗어나 침체된 팀 분위기를 전환해 FA컵 4강전에도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이다.

현재 제주는 9승 8무 14패 승점 35점으로 리그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부진에 빠지며 3시즌 연속 파이널A 진출이 무산됐다.

제주와 강등권인 10위 수원FC(승점 29점)과의 격차는 단 승점 6점에 불과하다. 강등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포항과의 FA컵 4강전(11월 1일 수요일) 승리를 위한 성공의 예열을 가하기 위해서는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하기 전까지 광주전뿐만 아니라 8일 대전 원정에서 최대한 승점 쌓기에 주력해야 한다.

정조국 감독대행은 "파이널라운드 진입전까지 광주, 대전을 상대로 최대한 승점을 확보하고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집중하겠다"면서도 "이어 심리적 여유를 다시 되찾게 된다면 FA컵에서도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K리그1으로 올라온 후 리그 3위의 성적을 내고 있는 광주와 성적은 나쁘지 않다.

제주는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4승 5무 1패로 압도하고 있는데다 올 시즌에도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앞서고 있다.

광주를 이끄는 이정효 감독이 2020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제주의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제주를 잘 알고 있지만 정조국 감독대행 역시 이정효 감독과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함께하며 누구보다 그를 잘 알고 있다.

정조국 감독대행은 "광주는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거두면 자력으로 파이널A를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더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결국 기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선수들과 더 치밀하게 준비하고, 더 치열하게 싸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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