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뒤로 하고' 이른 귀경길… 나들이·관광객 가을 만끽

'아쉬움 뒤로 하고' 이른 귀경길… 나들이·관광객 가을 만끽
추석연휴 나흘째 1일 제주공항 이른 귀경 행렬
관광지 곳곳엔 가족 단위 나들이·관광객 북적
  • 입력 : 2023. 10.01(일) 11:16  수정 : 2023. 10. 03(화) 15:27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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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나흘째인 1일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에서 한 귀경객이 배웅하러 나온 가족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추석 연휴 나흘째인 1일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 6일간의 긴 연휴기간 중 아직 연휴가 사흘 더 남았지만 이날 제주공항에는 이른 귀경길에 나서는 사람들로 오전부터 북적였다.

오랜만의 반가운 만남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이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배웅하러 나온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며 다음을 기약했다. 제주에서 추석을 지내고 서울로 간다는 이모(44)씨는 "올해는 긴 연휴여서 그런지 마음이 여유로웠던 것 같다"며 "자주 만나지 못했던 가족·친구들과 만나 술도 한잔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힘을 얻고 돌아간다"고 전했다.

추석 연휴 나흘째인 1일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이 귀경 행렬로 북적이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른 귀경객과 관광객으로 이날 8만7000여명(출발·도착 기준)이 제주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가 공항 터미널 시뮬레이션을 통해 여객 흐름과 혼잡도를 사전 분석한 결과, 제주공항은 출발 기준으로 10월 2일, 도착 기준으로 10월 3일에 가장 붐빌 전망이다.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내 곳곳 자연경관 명소와 관광지에는 나들이객과 내·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잇따랐다. 명절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남은 연휴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서거나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려는 여행객들로 붐볐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추석 민속한마당에서 민속놀이를 즐기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 강희만기자

특히 제주목 관아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민속촌 등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아 제기차기, 투호, 딱지치기, 연날리기, 윷놀이, 팽이치기, 비석치기, 구슬치기, 공기놀이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 귀성객·관광객 28만5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휴 첫날인 9월 27일에는 4만6192명, 28일은 4만9040명, 29일 4만9866명, 30일 5만224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날도 3만8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추석은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가 겹치면서 중국인 관광객 1만7000여명이 제주에 올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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