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걷기만 해도 제주 곶자왈 지키기에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 여는 '2023 곶자왈 워킹챌린지'다.

곶자왈 워킹챌린지는 '곶자왈 공유화(매입) 참여 확산 릴레이 캠페인'으로, 올해로 3년째다. 2021년부터 곶자왈의 가치를 알리고 전 국민이 함께 지키자는 의미를 담아 이뤄지고 있다. 제주자치도가 지원하고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한다.

행사 기간은 이달 14일부터 27일까지다. 이 기간 교래자연휴양림,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을 걸으며 '곶자왈 홍보 인증 미션'을 수행하면 제주개발공사가 참여자를 대신해 곶자왈 공유화 기금을 기탁한다. 참여 목표는 500명 이상, 금액은 1000만원이다.

미션은 곶자왈을 걸으며 포토존 또는 포토카드를 들고 찍은 사진을 개인 SNS에 홍보 해시태그와 함께 실으면 참여할 수 있다. 이후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인스타그램 등 행사 안내 페이지에 참여 완료 댓글을 달아야 한다. 게시물 1건당 2만원씩 기부되며, 행사가 끝난 뒤 50명을 추첨해 경품이 지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홈페이지(www.jejutrust.net)와 사무국(전화 070-4543-2372)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도 곶자왈은 꼭 지켜 나가야 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제주 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