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산불 예방 총력… 대책본부 보름 앞당겨 가동

한라산 산불 예방 총력… 대책본부 보름 앞당겨 가동
제주도 '한라산 산불대책본부' 16일부터 24시간 운영
산불진화장비 1098점 배치하고 순찰·계도 활동 병행
  • 입력 : 2023. 10.18(수) 10:4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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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 설치된 산불조심 배너 홍보물.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가 가을철 산불 예방을 위해 '한라산 산불대책본부' 조기 가동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산불 없는 해' 정착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한라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하고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는 당토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던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보름 앞당겨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한라산 고지대 만세동산·장구목·방아오름·알방아오름·사라오름·성판악 1870고지·세오름 등 7개소에 설치된 최첨단 열화상 산불무인감시카메라 및 한라산 누리집에 실시간 동영상을 제공하는 무인카메라를 통해서도 산불을 감시하고 있다.

또 어리목 외 3개 지구 관리사무실, 탐방로 등에 등짐펌프, 개인진화장비세트 등 산불진화장비 14종 1098점을 배치하고, 탐방로 및 공원구역 주요 지점에 산불조심 홍보물을 게시하는 등 산불 예방 활동에 힘쓰고 있다.

제주도는 산불 발생 시 진화인력 지원 및 수송 협조 등을 위해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했으며, 산불 취약지 및 탐방로에 산불감시원 5명을 전진 배치해 순찰 및 계도를 강화하고 있다.

도는 내년 소방안전교부세를 지원을 통해 산불무인감시카메라 1대를 추가 설치하고, 산림청 국비로 산불진화차량 1대 확보 및 진달래밭과 윗세오름에 산불기계화시스템 2대 설치 등을 바탕으로 산불방지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산행 시 인화물질을 소지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등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단 한 건의 산불도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탐방객들의 관심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라산에 설치된 산불 진화용 간이수조.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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