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잔류 9부 능선 넘은 제주 "이젠 FA컵 우승이다"

[종합] 잔류 9부 능선 넘은 제주 "이젠 FA컵 우승이다"
제주 강등권 10위 수원FC와 승점 7점 차 유지
아챔 진출권 걸린 1일 포항과 FA컵 4강전 총력
  • 입력 : 2023. 10.29(일) 21:22  수정 : 2023. 10. 31(화) 10:5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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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 제주 제공

[한라일보] 정운의 극장골로 K리그1 잔류 가능성을 높인 제주유나이티드가 FA컵 정상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제주는 지난 28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2023하나원큐 K리그1 35라운드 경기에서 정운이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10승9무16패 승점 39를 기록하며 여전히 9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서울에게 패한 10위 수원FC (승점 32)와의 승점 차이를 유지해 K리그1 잔류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제주는 부진한 리그 경기를 잠시 접고 오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FA컵 준결승에 매진한다. FA컵 우승 팀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워지는 만큼 하위권으로 쳐진 리그 경기보다 FA컵이 오히려 제주의 올해 성과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규라운드 부진으로 남기일 감독이 사퇴하면서 감독대행을 맡고 있는 정조국 대행 입장에서도 FA컵을 들어올린다며 지도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도 된다.

문제는 올 시즌 포항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2패로 뒤지고 있는데다 사실상 리그 우승이 좌절된 포항이 FA컵 우승을 위해 총력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1일 대결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정조국 감독대행은 "계속 결과를 만들고 자신감이 더해지고 있는 만큼 FA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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