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제주인구 100만… 고밀 압축 개발 '콤팩트시티' 조성

2040년 제주인구 100만… 고밀 압축 개발 '콤팩트시티' 조성
제주도 '2040년 제주 도시기본계획' 수립 공고
3광역·2권역·14지역 중심 5개 권역생활권 설정
고도관리방안 용역 예정… 재건축 활성화 기대
  • 입력 : 2023. 11.02(목) 11:19  수정 : 2023. 11. 03(금) 20:36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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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2040년 인구 100만 명을 목표로 설정하고 고밀 압축개발 등을 실시하는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20년 단위 법정계획인 도시기본계획은 국토종합계획 및 제3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등 상위계획과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한 것으로, 제주미래와 장기적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공간계획이다.

지난 2020년 5월 용역을 착수해 도민참여단 운영, 공청회, 도의회 의견 청취, 국토교통부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40년 도시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사람과 자연, 현재와 미래가 공유하는 활력도시, 제주'를 미래비전으로 삼아 도민의 도시, 청정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활력도시를 목표로 설정하고 9개의 전략을 마련했다.

2040년 장래인구 100만명은 상주인구 80만명과 유동인구 20만명을 포함하는 생활인구 개념으로 적용했으며, 쓰레기·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계획은 가장 붐빌 때의 유동인구30만명을 포함하는 110만명으로 추정하고 설정했다.

공간구조는 3광역 중심, 2권역 중심, 14지역 중심 체계로, 생활권은 적정 인구규모를 고려해 5개 권역생활권으로 설정했으며, 일상생활권으로 제주형 n분 생활권 구상을 제시했다. 5개 권역생활권은 제주시 도심생활권(동부), 제주시 도심생활권(서부), 서귀포 도심생활권, 동부 생활권, 서부 생활권 등이다.

토지이용계획은 시가화용지 114.30㎢, 시가화예정용지 36.17㎢, 보전용지 1900.27㎢로 정해 종전 2025년 도시기본계획과 비교해 보전에 보다 중점을 두고 계획을 수립했다. 종전계획보다 시가화예정용지는 5.93㎢ 더 줄었고 보전용지는 1.17㎢ 늘어났다.

또 도시관리방안으로 도심은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계획적인 밀도 관리를 유도해 주거지역은 압축적 토지 이용, 상업지역은 용도의 복합화 및 밀도의 다양화를 통한 도심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으며, 지역 중심은 집약적으로 토지를 이용할 수 있는 도시계획 기법인 콤팩트시티를 관리방안으로 제시했다.

중산간지역과 비시가화구역은 보전·이용·중간 영역으로 구분해 영역별 보전을 위한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스마트 성장 기반의 제주형 도시관리방안을 마련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한 고밀 압축개발을 통한 콤팩트시티 조성을 위해 2024년에는 제주의 지역 특성과 기반시설을 고려한 고도관리방안 수립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건축물 높이에 대한 규제가 개선되면 재건축 등을 통해 도심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40년 제주 도시기본계획은 3일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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