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도민 60% "행정체제 개편 필요"… 구역 4개 적합

[종합] 제주도민 60% "행정체제 개편 필요"… 구역 4개 적합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 3차 도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
행정구역 개수는 4개 구역 57.4%·3개 구역 32.6% 등 순
이달 숙의토론 후 12월 말 주민투표안·권고안 등 도출 예정
  • 입력 : 2023. 11.06(월) 16:58  수정 : 2023. 11. 08(수) 13:3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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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여론조사 결과 가장 선호도가 높은 4개시군 행정구역 개편안.

[한라일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권고안이 12월 말쯤 도출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3차 여론조사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0.8%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6일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를 위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는 도내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한국리서치에서 실시했다. 표본은 성별·연령별·권역별 지역규모를 비례 배분해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 수준 95%에 ±3.46%다.

여론조사 결과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0.8%(486명), '필요하지 않다' 16.4%(131명), '잘 모르겠다' 22.8%(183명)로 나타났다.

또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 54.9%(439명) ▷필요하지 않다 28.4%(227명) ▷잘 모르겠다 16.7%(134명)로 조사됐다.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439명을 대상으로 적합한 행정구역 개수를 묻는 질문에는 4개 구역(군의 동서분리)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57.4%, 국회의원 선거구를 적용한 3개 구역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32.6%, 잘 모르겠다는 10%로 집계됐다.

4개 구역(군의 동서분리)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지역경쟁 기반 구축 및 동서지역 발전 가능성' 40.9%, '지역적 특성에 맞는 정책 추진 가능' 38.1%, '읍면 청사 배치로 행정기관 접근성, 주민 참여도 좋음' 21%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자 227명은 그 이유에 대해 ▷현행 행정구역에 불만이 없기 때문에 35.2% ▷행정비용이 늘어나고 행정효율성이 낮아질 것 같아서' 30% ▷지역 정서 차이 등 지역 정체성 논란으로 갈등이 발생할 것 같아서 18.5% ▷도시와 농촌 간 불균형이 더 커질 것 같아서 15.4% 등의 순으로 답했다.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오는 22일 제주웰컴센터에서 도민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25일과 26일 양일간은 도민참여단의 숙의토론을 거쳐 적합한 후보 대안을 선정한다.

이후 내달 8일 도민공청회를 열고 9일에는 4차 여론조사를 실시해 행정체제개편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지난 9월 전문가 토론회와 도민 경청회 등의 일정이 한 달가량 지연됐지만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연구용역과 공론화 일정 전체는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당초 11월 예정됐던 일정에 여유가 다소 있어 전체적 일정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12월 말 연구용역 최종보고와 함께 주민투표안, 행정체제개편위원회의 권고안까지 도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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