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를 위해.." 제주 김승섭 통 크게 쐈다

"꿈나무를 위해.." 제주 김승섭 통 크게 쐈다
11일 FC서울과의 홈경기 제주 축구 꿈나무 1600명 초청
  • 입력 : 2023. 11.07(화) 14:24  수정 : 2023. 11. 08(수) 13:37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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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김승섭. 제주 제공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 김승섭이 자비로 500만원을 들여 경기 관람 티켓을 구매, 제주지역 축구 꿈나무들을 초청한다.

7일 제주유나이티드에 따르면 제주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는 김승섭은 올해 입단 당시 찾았던 제주동초등학교 축구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K리그1 관람권 1600장(500만원 상당)을 구매, 오는 11일 제주와 FC서울의 경기에 축구 꿈나무들을 초청한다.

초청 대상은 동초등학교 축구부 뿐만 아니라 제주자치도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경기장 방문을 원하는 학교의 신청자는 모두 초청할 계획이다.

김승섭은 초청 경기도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김승섭은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하고 FC 서울과의 홈 경기가 11월 11일(토)로 결정되자 곧바로 구단에 협조를 요청했다. 자신의 상징이자 등번호인 11번이 들어간 날짜이기에 꿈나무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함께 자신의 번호를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승섭은 "팬이 없으면 내 존재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안다. 어떻게든 팬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고 경기 일정도 내 등번호인 11번과 같은 11월 11일에 잡혀서 기분이 좋다"며 "초대에 그치지 않고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올 시즌 제주에 입단한 김승섭은 남다른 체력으로 '체력왕'으로 불리며 올해 30경기에 출전, 2골1도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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