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동의없는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계발계획 반대"

"지역주민 동의없는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계발계획 반대"
신양리마을회, "도, 주민들 배제시킨 개발사업 승인" 비판
  • 입력 : 2023. 11.16(목) 13:23  수정 : 2023. 11. 16(목) 14:24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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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양리 마을회가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시행변경 승인 고시 취소를 요구했다.

[한라일보]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섭지코지 일대를 개발하는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제주 서귀포시 신양리마을회 주민들이 사업 시행변경 승인 고시를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신양리마을 주민들은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8일 제주도정은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시행승인을 고시하면서 주민들을 배제시키고 자연환경을 파괴시키는 개발을 승인했다"면서 "시행변경 승인 고시를 취소하고 재검토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개발사업은 성산일출봉 경관을 가리고 아름다운 섭지코지 해양경관을 파괴할 뿐이다"라며 "행정은 사업자가 상생을 위해 포함시킨 섭지상가를 일방적으로 배제시키고, 경관심의위원회 심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 건축계획심의위원회 심의가 끝난 후에야 마을 의견을 묻는 등 형식적인 행정절차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행정당국이 관리해야 할 제주도 천연기념물 제23-2호인 협자연대를 포함해 개발사업에 필요없는 잔여부지 국유지의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마을과의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마을회는 이외에도 콘도3 건축 사업 취소, 글라스하우스 철거, 섭지코지 방문 관광객을 위한 통행로 확보, 콘도3 개발사업계획승인 심의 결과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에 휘닉스중앙제주는 입장문을 내고 "2026년 말까지 사업기간 연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나 지역 마을회의 납득하기 어려운 반대에 부딪혀 계획된 추진일정 상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라면서 "마을집행부와 꾸준한 의사소통을 통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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