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가장 일반적인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친절은 현대사회에 와서는 조직적인 차원에서 요구되는 기본 소양으로까지 발전했다. 기업에서 고객 맞춤형 친절 전략들을 펼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이며 많은 국가 및 지방행정기관에서도 친절도 향상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일선 행정에서까지 친절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친절은 그 지나침이 아무리 넘쳐나도 항상 모자란 데 있다. 예전과 달리 고품격 서비스를 바라는 민원의 요구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절이라는 기본이 바로서지 않고서는 민원 불편 제로화는 공염불에 그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행정에서 불친절이 만연한다면 시민 중심의 행정구현이라는 기본 목표는 꿈같은 소리에 지나지 않게 된다.
이러한 친절에 대한 노력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천지동은 서귀포시내 원도심에 위치해 다소 노후화되어 있고 인구도 과거에 비해 많이 줄면서 노인 인구수가 25.5%로 초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으로 주민들에 대한 친절한 응대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우리 동에서는 모든 직원들이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친절소양에 대한 자체 간담회 및 교육을 진행하면서 주민들과 좀 더 가까워지고자 노력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공직자 개개인의 역량과 더불어 친절한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도 당연시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동에서는 앞으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좀 더 노력하고 품격 높은 양질의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친절을 생활화해 나갈 것이다. <전익현 서귀포시 천지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