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나미비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협력 '강화'

제주-나미비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협력 '강화'
오영훈 지사, 에너지부장관 등 만나 1차산업·MICE 등 국제협력 논의
제주도 혁신산업국-NIPDB 국제협력 MOU…도내 에너지기업 진출 기대
  • 입력 : 2023. 12.06(수) 11:2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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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와 나미비아가 대규모 재생에어지 공동기획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국제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두바이 엑스포 시티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가 중인 나미비아 톰 알웬도(Tom Alweendo) 나미비아 광산에너지부장관 등을 만나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제주도에서 오영훈 지사와 함께 고윤주 국제관계대사,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 김태윤 정책특보,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나비미아에서는 알웬도 장관과 함께 제임스 음뉴페(James Mnyupe) 그린수소위원회 책임자 겸 대통령 경제자문, 난굴라 우안자(Nangula Uaandja) 나미비아 투자진흥개발위원회(NIPDB) 위원장, 시장단 대표로 참석한 트레비노 포브스(Trevino Forbes) 웰비스베이시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면담에서 300㎿ 재생에너지 공동기획 프로젝트, 1차산업 협력, 나미비아 현지 포럼·전시회 등 MICE 국제협력 방안과 함께 국제협력 지원을 위한 협력 체계화 방안을 모색했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 4월 나미비아 대통령직속 투자진흥개발위원회 이사 등 관계자 일행이 제주도를 방문할 당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국제협력 논의를 시작했다.

이어 7월 나미비아 외교부 초청으로 제주도 관계자들이 협력 분야 모색을 위해 현지를 방문했으며, 10월에는 제주에서 개최된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 코넬리아 실룽가 광산에너지부 차관을 수석으로 한 나미비아대표단 13명이 방문했다.

당시 나미비아 방문단은 그린수소와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1차산업, 관광·MICE 산업 분야 등에서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지역 간 협력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제주도 에너지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지역 간 국제협력을 확대하는 선도 모델 사례로 평가받아 지역과 국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이 함께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나미비아는 1990년도에 독립한 남아프리카에 있는 대통령 중심제 국가로 면적은 824,269㎢이며, 인구는 약 250만 명 정도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력이 매우 높아 최종적으로 연간 1200만톤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전략을 수립해 주변 지역과 국제 사회에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세계 3위 규모의 우라늄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리튬 등 지하자원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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