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화백 '물방울 화업 50년' 엿보기

김창열 화백 '물방울 화업 50년' 엿보기
도립 김창열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서정적 실험'
끊임없는 도전으로 피어난 19점 선봬... 내년 3월 3일까지
  • 입력 : 2023. 12.12(화) 10:48  수정 : 2023. 12. 13(수) 11:0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이 소장품 기획전 '서정적 실험'을 선보인다. 이달 12일부터 시작된 전시는 내년 3월 3일까지 제2·3전시실에 관객과 만난다.

프랑스 파리에 정착한 김창열 화백은 1972년 처음으로 물방울 작품을 선보인 이후 1970년대 중반 물방울과 함께 중요하게 여겨지는 화면에 대해서 캔버스뿐만 아니라 목판이나 모래, 한지 등의 재질을 활용해 끊임없이 실험한 바 있다.

또 '발견된 오브제'로서 신문지에 대한 작업을 시도하면서 물방울과 문자가 대립하는 듯하면서도 유기적으로 형성되는 오묘한 관계를 정착시켰고 1980년대 중반 '회귀' 시리즈로 이어지게 된다.

1990년대 김창열 화백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설치작품을 통해 물방울을 물질적으로 제시하는가 하면 2000년대에는 색채를 다채롭게 변주하는 등 노년에 접어들었음에도 지속적으로 작품에 변화를 줬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화업 50년을 관람객에게 선보이면서 안주하지 않고 실험적 시도로 일관했던 그의 예술정신을 한 눈에 살펴보고 이를 기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창열 작 '회귀'

김창열 작 '회귀'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34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