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윤의 편집국 25시] 제주형 수소트램 도입 취지는 좋지만…

[이태윤의 편집국 25시] 제주형 수소트램 도입 취지는 좋지만…
  • 입력 : 2023. 12.14(목) 00:0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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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민선8기 제주도정이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인 수소트램이 친환경 청정에너지 운송수단으로 추진되면서 환경과 교통, 도심 인프라 구축 등 일석다조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트램은 최근 도시 프로젝트와 도심 재개발 수단으로 전국적으로 수소트램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최근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을 통해 노형~연북로~도청~공항~용담동~제주항을 연결하는 총 11.74㎞ 구간을 수소트램 노선으로 검토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4391억원인데, 도는 전체 사업비의 60%에 해당하는 2634억원을 국비로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 '제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수립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확정·고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신청, 노선별 기본계획 승인 등 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제주도는 최근 새해 예산안에 수소트램과 관련된 사업 예산 7억원을 반영했지만, 해당 예산은 최근 제주도의회의 예산안 심사에서 모두 삭감됐다. 이에 제주도의 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 등 수소트램 도입 로드맵에는 차질이 빚어졌다.

그간 수소트램에 대해서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경사로가 많은 제주 지리적 특성상 수소트램 도입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과 도민여론 형성 미흡,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 경제성 확보에 대한 의문이 제주도의회 임시회 매 회기마다 제기돼 왔다.

제주도의 수소트램 도입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재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만큼 시간을 갖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이태윤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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