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가 프로야구단의 2월 동계전지훈련을 유치를 위해 훈련시설 배치 동선을 효율화하는 전략으로 제주형 스포츠관광 콘텐츠화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체육발전연구회는 20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형 스포츠관광 콘텐츠 도입을 위한 전략 연구'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제주형 스포츠관광 콘텐츠 도입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자 진행됐으며 (사)한국스포츠CMS가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제주의 환경, 트렌드 변화, 제주도정의 당면과제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제주형 스포츠 관광 콘텐츠 도입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는 ▷제주 무형의 자산과 역량을 극대화하는 제주형 스포츠 관광 콘텐츠 도입을 위한 단계별 전략 제시 ▷제주만의 블루오션 시장환경을 목표로 추진 단계별 현안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책제언으로 이어졌다.

연구진은 프로야구 동계전지훈련의 주요 지역인 일본 오키나와의 최대 약점이 훈련시설 배치 동선이라며 이 부분을 보완해 제주에 시설을 조성할 경우 동계훈련단 유치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평상시에는 지역주민과 도민이 복지·문화·체육시설로 활용하고 국내 프로야구 동계전지훈련 유치 및 일본 관서·관동지역 프로야구팀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경우 약 2조원대의 프로야구 시장의 파생상품 틈새시장인 최소 1000만명 이상의 스포츠관광 잠재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배경을 활용한 축구, 마라톤, 트레일 러닝, 사이클링, 윈드서핑, 골프, 파크골프 등을 제주형 스포츠관광 콘텐츠로 중·장기적으로 육성할 것도 제안했다.

정책적으로는 지역사회 관·산·학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관광 및 스포츠 관련 조례 개정보완,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관련 중앙부터 및 산하기관 설득 논리 개발, 지자체 대상 문화관광체육부 지원기금 활용 등의 방안을 제언했다.

도의회 체육발전연구회 대표의원인 홍인숙 도의원은 "체육은 관광 못지않게 제주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나 인프라, 콘텐츠 등의 부재로 아직 날개를 펴지 못했다"며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제주형 스포츠관광 콘텐츠 도입을 위한 중장기계획이 마련돼 단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체육발전연구회 참여의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