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한파… 건설 계약도 큰 폭 감소

부동산 경기 한파… 건설 계약도 큰 폭 감소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
제주 소폭 증가…올들어선 전년 동기 비 22.2% 줄어
  • 입력 : 2023. 12.26(화) 08:51  수정 : 2023. 12. 27(수) 15:47
  •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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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74조3000억원) 대비 38.8% 감소한 4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54조7000억원에 비해서는 9조2000억원(16.8%)이 줄었다.

공사 주체별로는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공공주택지구·도시개발사업 등 택지조성·학교 건축공사 등의 영향으로 11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반면 ▷민간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6.1% 감소한 34조4000원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은 산업설비 등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한 11.7조원을, ▷건축은 공장작업장·주거용 건축 등이 줄면서 43.1% 감소한 33.8조원을 기록했다.

현장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20.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줄었다. ▷ 비수도권은 25.1조원으로 34.8% 감소했다.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24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줄었다. ▷비수도권은 20조4000억원으로 24.2%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제주지역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0%(2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부동산 경기가 호황이던 지난해 2분기에 건설공사 계약액이 1조9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단기간에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제주지역 건설공사 계약액은 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6000억원에 비해 22.2%(8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제주지역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 2019년 3조6000억원에서 2020년 들어 2조9000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2021년 4조4000억원, 2022년 4조6000억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져 왔다.

올들어 건설공사 계약액이 크게 감소한 것은 공공부문 증가에도 불구 부동산 경기 한파와 고금리·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여파로 건설사들이 수주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영종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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