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2.0% 상승하며 5개월 연속 2%대 흐름을 이어갔다. 상승률은 전월보다 낮아 오름폭이 둔화되며 5개월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는데, 쌀·수산물 등 일부 먹거리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체감 부담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가 3일 발표한 '2026년 1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0(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비)은 지난해 9월 2.2%, 10월 2.4%, 11·12월 각 2.2%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월 2.0%로 2%대 흐름 속에서 지난해 8월(1.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품목성질별로 전년 동월 대비 상품이 2.3%, 서비스는 1.8% 각각 상승했다.
특히 농축수산물이 5.1%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채소(-2.5%)는 하락했지만 곡물(17.0%), 축산물(5.0%), 수산물(12.1%)의 상승 폭이 컸다. 과실은 3.4% 올랐다.
쌀(18.5%), 고등어(29.6%), 명태(10.9%), 사과(5.8%), 달걀(5.7%), 국산쇠고기(5.4%) 등 품목에서 많이 올랐고, 당근(-48.0%), 무(-33.6%), 배(-31.0%), 배추(-23.7%)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 가운데 식품 물가가 3.9% 상승하며 체감 부담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부터 3~4%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생활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1.5%) 이후 4개월 연속 3%대에서 지난달 2%대로 내려왔다.
이른바 '밥상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신선채소는 2.6% 하락했지만 신선과실이 3.1% 올랐고, 신선어개는 13.6% 상승했다. 신선어개 상승률은 3개월 연속 10%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월별 상승률 추이를 보면 지난해 10월 1.8%에서 11월 4.5%로 상승폭을 키웠다가 12월 3.1%로 둔화됐는데, 지난달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한 가운데 가공식품 물가는 3.5% 올랐다. 빵이 4.8% 상승했고, 라면은 10.7% 뛰며 지난해 6월(10.5%) 이후 다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최근 3개월 연속 5%대 상승률을 보였던 석유류는 지난달 0.7% 상승에 그쳤다. 휘발유는 0.6%, 경유는 3.2% 상승했는데, 이는 최근 3개월간 상승률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휘발유는 최근 5~7%대 상승률을 보였고, 경유는 지난해 12월 11.5% 상승하는 등 10~1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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