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행정체제 개편 도민 수용성 중요… 권고안 의문"

김경학 "행정체제 개편 도민 수용성 중요… 권고안 의문"
27일 신년대담 통해 주요 현안 입장 밝혀
"2024 제주도의회 목표는 '민생경제 회복'"
총선 출마 여부엔 "여러 상황 고려해 판단"
  • 입력 : 2023. 12.27(수) 16:26  수정 : 2023. 12. 28(목) 16:0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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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27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2024 언론사 공동 신년대담'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내년 도의회 의정활동의 주안점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목표로 규제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2024 언론사 공동 신년대담'을 열고 한 해 동안의 의정활동 소회와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2024년 의정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김경학 의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제12대 제주도의회는 도민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었다"며 "신년에는 초심을 되새기며 도민행복과 도민의 삶에 더 깊이 다가서는 의정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올해 제주도의회의 성과로 ▷제주도와의 상설정책협의회 3회 개최 ▷규제혁신 공동 TF 구성 및 규제개선 과제 발굴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사업 추진 ▷특별자치도시·도의회 간 지방분권 협력 모색 의정박람회 개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장애인 거주시설 예산확보 등 장애인 복지사업 성과 등을 꼽았다.

제주도의회는 2024년 의정활동의 주안점을 '민생경제 회복'에 두고 일상생활과 현장에서 도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경제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제주도와 함께 국비확보단을 꾸려 추가 국비 확보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둔 만큼 노력을 이어나가고 집행부가 예산을 적기에 합리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도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감시의 역할도 더욱 충실히 하겠다고 피력했다.

27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2024 언론사 공동 신년대담'.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서 김 의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 수용성 문제로 그동안 조사 시기와 방법, 주체에 따라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며 "시간을 정해놓고 숨 가쁘게 진행해 도출된 권고안이 과연 도민들의 의견이 모아진 결과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고 했다.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확답은 피했지만 고심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현역 도의원이 중간에 사퇴하고 총선의 출마할 경우 공천 과정에서 25%의 페널티를 받는데 이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도민들의 기대와 요구가 있다면 결심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총선 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인 내년 1월 11일까지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경흠 전 도의원이 사퇴한 제주시 아라동을 지역구 제주특별자치도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책임을 져야 해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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