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민서 셔틀콕 태극마크 단다

제주 이민서 셔틀콕 태극마크 단다
2024 국가대표 선발전 복식 4위… 첫 발탁 영예
  • 입력 : 2023. 12.29(금) 15:37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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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복식에서 4위를 차지하며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민서.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한라일보]제주출신 이민서(인하대 4)가 2024년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됐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배드민턴협회 등에 따르면 동광초, 제주사대부중·부고를 졸업한 이민서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충남 서산시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내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복식 4위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민서는 김하나, 강지욱, 장은서 등 제주출신 국가대표의 명맥을 잇게 됐다.

올 시즌 국가대표 후보였던 이민욱(사대부고 3)의 형인 이민서는 이번 선발전에서 17승 7패의 전적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졸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에 입단할 예정인 이민서는 이미 초·중·고교 시절 전국무대를 평정했던 복식의 절대 강자로 꼽히고 있다. 함께 출전했던 동생 민욱은 순위에 들지 못하며 고배를 들었다.

내년도 남자복식 국가대표는 서승재(26·삼성생명), 강민혁(24·삼성생명), 김원호(24·삼성생명) 등이 세계 8위 안에 들며 자동적으로 다시 선발됐다. 이어 진용(20·요넥스), 김재현(21·요넥스), 노진성(20·MG새마을금고), 이민서, 이상원(27·충주시청), 이종민(광명북고 2), 기동주(22·인천국제공항), 나광민(21·한국체대)이 선발전 성적순으로 뽑혔다.

이민서를 지도했던 길인철 도배드민턴협회 전무이사는 "신체적 조건을 바탕으로 기능이 좋고, 전위플레이 위주로 센스있는 경기를 하는 선수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혼합복식 1위, 남자복식 3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고등부 시절 전국체육대회 개인복식 3위, 단체전 2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인하대에 입학해서도 전국체육대회 우승 등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며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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