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항 2단계 4월 발주..항내 체선·체화 해소되나

제주외항 2단계 4월 발주..항내 체선·체화 해소되나
국비 768억 원 투입해 2만 t급 화물선 선석 조성
2027년 준공 목표...기획재정부 총사업비 협의중
  • 입력 : 2024. 01.04(목) 17:21  수정 : 2024. 01. 06(토) 08:1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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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항 2단계 사업 계획도.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4월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공사를 발주하고 연내 착공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2027년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이 완공되면 선박 대형화를 비롯해 급증하는 물동량의 안정적인 처리와 제주항의 항만 체선·체화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현재 진행중인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나는 대로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를 협의하고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공사 발주(4월 예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은 국비 768억 원을 투입해 2만 t급 화물선 1선석(210m)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항은 2021년도 기준 제주도 총 물동량 2100만 t 중 약 80%인 1690만 t을 처리하는 등 도내 물동량 대부분을 처리하는 지역 핵심기반시설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도 이후 제주항 물동량이 연평균 7%씩 상승하며 부두 처리능력을 넘어선 화물이 도내 반입되고, 설상가상으로 선박도 점차 대형화되면서 선석길이를 넘어선 선박 접안이 이뤄지는 등 항만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잡화부두의 조속한 확보를 위해 지난 2019년 타당성재조사 이후 크루즈 연 260척 착수조건 미충족(사드 ·코로나19 영향)으로 추진하지 못한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의 사업계획 변경(잡화1선석·철재1선석·해경부두·연결교량→잡화1선석)을 통해 잡화부두 1선석을 우선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 2021년 12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했으며, 타당성재조사 결과 경제성(B/C)은 1.61, 정책성 평가(AHP) 0.677이 도출됐으며, 기준인 0.5를 넘겨 다음해 2월 26일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기재부)에서 사업 타당성을 최종 인정받았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빠르면 4월에 발주를 하고 올해내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을 해 나가고 있다"며 "제주외항 잡화부 신규 건설시 제주항을 이용하는 선박들의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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