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수열 제주문예재단 이사장 "예술인 복지 지원체계 구축"

[신년사] 김수열 제주문예재단 이사장 "예술인 복지 지원체계 구축"
  • 입력 : 2024. 01.05(금) 16:10  수정 : 2024. 01. 05(금) 17:0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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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열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한라일보]김수열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5일 신년사를 통해 "제주 지역의 특성과 실정에 맞는 예술인 복지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늘 현장에 귀 기울이며 예술 현장의 파트너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덥게 자리 지켜주신 문화예술인과 관계자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새해에도 문화예술인, 도민 여러분 곁에서 제주의 문화와 예술이 그 폭과 깊이를 더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2024년 재단의 신년 구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24년 도 재정 악화로 문화예술 분야 또한 예산 삭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단은 "예술인 지원금 최대·우선 확보" 방침을 세우고 행사성 경비 최소화,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수준으로 지원금을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과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이 차질 없이 수행되도록 꼼꼼하게 사업을 설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해 예술 및 예술교육 지원 수혜자가 그 효율성과 적절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약 1,000여명의 예술인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도출된 15개의 과제 중 2024년 시급하게 개선할 수 있는 8개의 과제 △본인 사례비 인정을 통한 예술 노동가치 존중 △조기 및 통합공모를 통한 예술인 활동기간 확보 △심의 결과 발표에 대한 '이의신청 제도' 신설 등을 이행했습니다. 앞으로도 재단은 늘 현장에 귀 기울이며 예술 현장의 파트너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둘째, 제주 지역의 특성과 실정에 맞는 예술인 복지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겠습니다. 예술인 실태조사, 전문가 자문, 라운드테이블 등 현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실질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단계별 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예술인으로서의 직업적 권리를 보장받고 안정·자립 기반의 예술 활동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재단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경영이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의 영역을 더욱 확장, 심화시키는 데에 기여하도록 시대적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는 변화를 주도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반부패 청렴 정책 △건강한 일터 마련 △조직·인사제도 정비 △재무 건정성 제고 등 4대 분야 혁신으로 제주 문화예술분야 출연기관으로서의 신인도를 회복하겠습니다. '혁신'이란 시대 흐름에 맞게 서로 조정하고 스스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혁신을 위한 조정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겠지만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희망찬 새해, 청룡의 기운으로 소망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길 간절히 기원하며, 문화예술인들이 예술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단이 늘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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