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아라동을 선거구 신창근 출사표… 국힘 경선 불가피

도의원 아라동을 선거구 신창근 출사표… 국힘 경선 불가피
신창근 영평동 마을회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예비후보 등록 김태현 "지역민과 약속 어겨"
국힘 경선 탈락자 무소속 출마 시 3파전 예상
  • 입력 : 2024. 01.07(일) 15:50  수정 : 2024. 01. 08(월) 11:0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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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근 월평동 마을회장.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신창근 제주시 월평동 마을회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선거 제주시 아라동을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태현 예비후보와 당내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일 현재 제주도의원 보궐선거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김태현 예비후보와 진보당 양영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5일 소속 도의원의 불미스러운 일 연루에 따른 책임 통감을 위해 보궐선거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 신창근 월평동 마을회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신 회장은 당초 불출마 의사를 밝혀왔지만 지역주민들의 권유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아라동의 환경과 주민 정서를 잘 알고 있으며 지난 제8회 지방선거 당시 제시했던 공약을 실천하며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할 것으로 보여 당내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 경우 향후 양영수 예비후보와의 맞대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3파전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태현 예비후보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민들과의 약속을 어겨 신뢰가 무너지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아라동민과 제주도민께 같은 당의 후보로서 먼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태현 예비후보는 "신창근 전 후보의 출마결심을 언론보도를 통해 들었다"며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불출마를 공언했다가 민주당이 무공천 입장을 밝히자마자 출마하겠다고 지역민들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면 최소한 언론에 발표를 하기 전 먼저 지역민께 알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당선 가능성만을 따지는 공학적인 계산이 아닌 지역주민과의 약속으로 신창근 전 후보가 생각하는 정치가 다른 것 같다"며 "신의도 배려도 동지의식도 실종돼 버린 정치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창근 마을회장은 지난 2014년 무소속으로 삼양·봉개·아라동 선거구에 출마했으며 2018년에는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아라동 선거구에 출마, 지난 2022년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로 아라동을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모두 당선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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