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충북 '해륙동맹' 맺고 지방시대 협력 나선다

제주-충북 '해륙동맹' 맺고 지방시대 협력 나선다
제주도-충청북도 8일 상생발전 업무협약 체결
농산물 판매 활성화 등 광역지자체 협력 한 뜻
  • 입력 : 2024. 01.08(월) 17:44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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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영환(오른쪽) 충북도지사가 8일 충북도청에서 '제주·충북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와 충청북도가 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상생발전을 위한 '해륙(海陸)동맹'을 맺고 지방시대 협력모델 선도에 함께 하기로 했다.

제주도와 충청북도는 8일 청주시 충청북도청에서 양 지역 간 교류·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기 위한 '제주·충북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지역 대표농산물 홍보 및 판매 활성화 협력 ▷제주-충북 농촌 일자리 상생 ▷화장품·뷰티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을 위한 초광역협력 체계 구축 ▷장애인복지정책 선진화 교류협력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등 6개 세부과제에 대해 협력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양 지역이 '해륙동맹'을 맺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광역지자체 간 긴밀히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오영훈 지사는 "본격적인 지방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가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대한민국 역량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며 "이번 협약이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든든한 초석이 돼 지역을 뛰어넘는 화합과 협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환 지사는 "바다가 있는 제주와 내륙의 중심인 충청북도가 '해륙동맹'을 맺고 생활인구를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싶다"며 "오늘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통해 제주와 충청북도가 서로 많이 찾고 사랑하는 지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앞서 오영훈 지사와 김영환 지사는 상호 지역에 고향사랑기부를 하고 고향사랑기부제가 정착돼 지방재정에 기여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김영환 지사는 제주 농산물 소비 촉진에 동참하기 위해 제주특산물품인 제주감귤과 은갈치, 돼지고기를 답례품으로 선택했으며, 오영훈 지사는 충북농산물의 소비 진작을 응원하고자 충북 진천 쌀과 영동 와인을 답례품으로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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