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고등학교의 과밀학급 비율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시도 고등학교의 과밀학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과밀학급 비율은 4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북을 제외한 전국 16개 지역에서 지난해 고등학교 과밀학급이 늘어났다. 증가 폭으로는 경기가 7.5%p 늘어나며 가장 컸으며, 울산(7.4%p)과 서울(5.3%p), 강원(5.3%p), 대구(5.1%p) 등이 뒤를 이었다.
과밀학급 비율 자체가 가장 높은 곳으로는 제주(45.0%)가 꼽혔으며, 충남(34.0%), 경기(34.0%)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 초·중·고교 학급 가운데 28명 이상이 공부하는 '과밀학급'은 2021년 23.2%에서 2022년 19.0%, 지난해 18.1%로 그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는 개선되는 추세였지만, 고등학교 과밀학급 비중은 2022년 18.1%에서 지난해 22.3%로 4.2%p 높아졌다. 특히 일반고의 경우 과밀학급이 5.5%(2379학급)나 늘었다. 지난해 기준 전국 일반고 학급 가운데 과밀학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27.0%로, 과학고(0%), 외고(1.7%), 국제고(2.0%)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