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도의원들 "직무유기 김희현 부지사 즉각 경질하라"

국민의힘 도의원들 "직무유기 김희현 부지사 즉각 경질하라"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 기자회견 열고 사퇴 요구
"사생활 보장 차원 넘어 정무부지사직 직무유기·무도덕"
  • 입력 : 2024. 01.12(금) 16:27  수정 : 2024. 01. 15(월) 16:56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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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국민의힘 현기종 원내대표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한라일보]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의 최근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자진 사퇴 또는 오영훈 지사의 경질을 촉구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12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도정은 고위공직자로서의 품위를 저버린 김희현 정무부지사를 즉각 경질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근 김희현 정무부지사의 고위공직자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에 대한 논란과 김희현 부지사의 기자회견을 통한 반론을 보면서 과연 오영훈 도정이 현 집행부가 도민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주말에 간 것이고 공식 일정도 아니기 때문에 잘못이 없고 오히려 언론이 사생활 침해로 몰고 간다는 발언은 현 집행부가 작금의 사태를 도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위공직자의 품위의 범위는 직무내외를 가리지 않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요구하는 것이며 품위유지의무는 단순한 법적 의무 외에 한 차원 더 높은 도덕적 의무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세수 감소로 인한 긴축재정으로 새해 예산안 편성에 집행부와 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주말임에도 전 직원이 출근해 고생을 하던 시점에 김희현 정무부지사의 부산 밤거리 활보는 개인의 사생활 보장 차원을 넘어 정무부지사직에 대한 직무유기이며 무능력, 무도덕의 극치"라며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왜곡보도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 도민들에 대한 사과와 자신의 거취를 발표해야 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또 "작금의 사태를 일으킨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도민께 사과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무부지사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요구하는 의원들에 '초선의원들이 잘 몰라서'라는 등의 의회와 의원 무시 발언에 대해 전체 도의원들과 도의회에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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