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물의 원활한 수급과 명절기간 육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설 명절 대비 축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15일부터 내달 8일까지 축산물 수급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소, 돼지 도축물량을 확대하며 도내 축산물 수급과 가격 상황 점검 등 각 기관 및 단체와 협업해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설 명절에 대비해 소는 1일 평균 35두(누계 656두)를, 돼지는 3774두(누계 7만1701두)를 도축한 바 있다. 올해 소는 전년 대비 14.3% 증가한 1일 평균 40두(누계 760두), 돼지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1일 평균 4000두(누계 7만6000두)을 도축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일자별로 축산물 출하 두수와 경락가격을 모니터링하며, 도 누리집에 동향을 게재해 판매가격 상승을 억제할 계획이다.
또한 원활한 도축을 위해 생산자단체에 가축의 적기 출하를 독려하고 도축장 영업장에도 도축 시설 장비, 전기, 급수, 폐수시설 등을 사전 점검하며 집중출하에 대비해 도축작업을 연장하도록 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안전한 축산물 공급과 원활한 수급을 위해 2월 8일까지 축산물 수급 안정 상황실을 운영한다"면서 "소, 돼지 도축물량 확대로 설 성수품의 소비자가격 현행 유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