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전염병 안전지대 '제주'… 꿀벌까지 챙긴다

가축전염병 안전지대 '제주'… 꿀벌까지 챙긴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올해 34개 사업에 92억원 투입
질병 모니터링 검사 '꿀벌' 추가… 입양동물 중성화 지원
  • 입력 : 2024. 01.22(월) 11:10  수정 : 2024. 01. 23(화) 09:0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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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농가 자료사진.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차단과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로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제주' 만들기가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 가축전염병 차단방역, 안심축산물 생산, 동물복지형 유기동물 보호·관리 등 3개 분야, 34개 사업에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92억원을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은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럼피스킨 등 사회재난형 악성가축전염병의 비발생 청정지역 유지, 각종 전염병의 조기검색 등 상시 방역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가축전염병 안전지대 조성을 목표로 18개 사업에 63억원이 투입된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질병별·입경로별 모니터링 검사를 통한 조기 검색체계 가동과 함께 제주 공항·항만 검역 등 차단방역 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소·돼지·닭 등에 국한됐던 만성·소모성 질병 모니터링 검사 대상에 올해 꿀벌을 추가해 양봉농가별 맞춤형 꿀벌 질병관리 및 응애 방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최근 건강한 안심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11개 사업에 14억 원을 투입해 축산물 생산에서 유통·소비까지 단계별 위해요소 검사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동물복지형 유기동물 보호·관리는 아름다운 동행이 시작되는 동물보호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한 동물복지형 유기·유실동물 관리 및 입양 활성화 등 4개 사업에 10억 원을 투자한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동물복지 전문가와 연계한 반려동물 문화교실 및 청소년 봉사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유기·유실동물 복지문화를 조성하고 유기·유실동물 입양활성화를 위해 입양동물 중성화수술비 지원 및 도내 업체와의 연계 방안 등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정 제주산 안심 축산물의 공급기반 구축을 위해 가축전염병 진단 및 축산물 시험·검사 전문기관으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면서 "이와 함께 동물복지형 동물보호센터 운영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제주사회 실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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