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설 동반 '한파' 왔다

제주 폭설 동반 '한파' 왔다
24일까지 눈 날씨... 해안지역에도 많은 눈 예상
제주 전역 영하권 속 강풍 동반해 체감온도 급락
  • 입력 : 2024. 01.22(월) 17:23  수정 : 2024. 01. 22(월) 18:03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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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에 많은 눈이 내린 22일 제주시 어승생삼거리 1100도로 입구에서 경찰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지역에 한파가 찾아오면서 오는 24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출·퇴근길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제주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는 이미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한라산 탐방이 전면 통제됐으며, 하늘길도 차질을 빚어 이날 운항 예정이던 제주기점 항공편 448편 중 오후 5시 기준 19편이 결항하고 104편이 지연 운항했다. 바닷길도 이날 내려진 풍랑특보로 제주와 우수영, 진도 등 타 지역을 잇는 일부 여객선이 결항했고, 제주와 가파도, 마라도 등 부속섬을 잇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다.

특히 23일은 최저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지면서 얼어 붙은 도로 사정으로 인해 출·퇴근 대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23일 오후부터 24일 새벽 사이에는 발달한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매우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2일부터 24일 사이 제주 산지에는 20~40㎝, 많은 곳은 최대 60㎝ 이상으로 눈이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제주도 중산간과 제주도 동부에는 10~20㎝, 많은 곳은 최대 30㎝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으며, 동부를 제외한 나머지 해안가 지역에는 3~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낮은기온에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더해지면서 오는 24일까지 제주 전역의 체감온도는 영하권을 보이겠다.

23일 아침최저기온은 -2~0℃, 낮최고기온은 1~3℃로 평년보다 4~9℃ 낮겠으며, 24일 아침최저기온 0~2℃, 낮최고기온은 4~7℃ 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긴시간 이어지는 많은 눈으로 인해 축사 및 비닐하우스의 약한 구조물이 붕괴 될 가능성이 있으니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달라"면서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도 있으니 도로 통제 여부 등 사전 교통 상황 확인하고 월동장구를 미리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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