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또 눈폭탄 제주 모든 도로 꽁공… 이틀 연속 출근 대란

밤새 또 눈폭탄 제주 모든 도로 꽁공… 이틀 연속 출근 대란
대설특보 유지 중 오전 6시 기준 한라산 사제비 48.5㎝
주요 도로 얼어붙어 첨단로 등 5개 구간 운행 전면 통제
제주경찰청 "모든 도로에서 소형차챵 월동장구 갖춰야"
  • 입력 : 2024. 01.24(수) 07:17  수정 : 2024. 01. 24(수) 09:16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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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눈이 내리는 제주지방.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 도심권 주요 도로들이 간밤 사이 내린 많은 눈으로 또다시 얼어붙어 이틀 연속 출근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사제비에 48.5㎝의 눈 폭탄이 쏟아진 것을 비롯해 어리목 42.5㎝, 삼각봉 26.3㎝ 등을 기록했다.

또 산천단 13㎝, 제주 가시리 12.4㎝ 등 중산간에도 10㎝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고 해안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려 성산 8.9㎝, 표선 9.8㎝, 제주 3.6㎝, 외도 1.9㎝, 중문 5.5㎝의 적설량을 각각 나타냈다.

기상청은 24일까지 동부지역에 3~10㎝, 북부와 남부, 서부지역에 1~5㎝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산지에 5~20㎝, 중산간에 3~10㎝의 눈이 더 올 전망이다. 현재 제주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주요 도로들이 얼어붙어 교통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1100도로 중 어승생삼거리부터 옛 탐라대사거리 구간과 5·16도로중 제주대입구사거리부터 서성로입구 구간, 제1산록도로 전구간, 비자림로 중 명도암 입구에서 대천교차로 구간, 명림로 전 구간 등 5개 구간에서 전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첨단로에서는 대형, 소형 차량 모두 바퀴에 체인을 감아야 진입할 수 있고 번영로와 평화로, 애조로, 일주동로, 일주서로, 한창로, 남조로, 서성로 등에서 소형 차량은 월동장구를 착용해야 운행할 수 있다.

또 지난 23일 오후 눈이 녹으며 차량 소통이 잠시 풀렸던 도심권 도로도 간밤 사이 내린 눈으로 다시 얼어붙으면서 경찰청은 "모든 도로에서 소형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추고 운전하라"고 권고했다.

제주기상청도 매우 많은 눈으로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 확인을 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장구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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