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국민의힘 '5연패' 제주 3개 선거구 전략공천 가나

[총선] 국민의힘 '5연패' 제주 3개 선거구 전략공천 가나
공관위 23일 회의 3연속 패배 지역 우선공천 가능 원칙
제주시갑-서귀포시만 2명..탈락자 반발 극복 등은 과제
  • 입력 : 2024. 01.24(수) 16:01  수정 : 2024. 01. 24(수) 17:52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연합뉴스

[한라일보] 국민의힘이 최근 국회의원 선거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은 22대 총선 후보자 공천 시 우선추천이 가능하도록 공천 기준을 세웠다. 이번 기준에 따르면 17대부터 21대까지 국회의원 선거에서 5연속 내리 패배한 제주지역 3개 지역구의 경우 경선 없이 후보가 우선 추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차 공천관리위원회의를 열고 우선 추천, 단수 추천, 경선 후보자 선정 등에 대한 기준을 의결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우선추천은 이른바 '전략공천'으로 불리는 후보 공천 방식이다.

지역에 나설 후보가 없거나 있더라도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되는 곳의 후보를 경선 없이 당이 결정하는 것이다. 오는 4·10 총선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제주시갑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24일 현재 2명의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제주시을은 1명, 서귀포시는 2명의 후보가 등록한 상황이다. 우선추천의 경우 예비후보자들이 경선의 기회도 얻지 못하는 만큼 탈락자들의 반발은 극복해야 하는 숙제가 남는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300명을 기준으로 최대 50곳까지 우선추천이 가능하도록 했다.

우선추천 기준은 세부적으로 ▶ 21대 총선 및 8회 지방선거에서 당 소속 후보자가 패배한 지역 ▶ 최근 국회의원 선거(재보궐선거 포함)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 ▶ 현역 국회의원 교체지수 결과 최하위 10% 대상자가 컷오프된 지역 ▶ 부적격 기준에 의해 심사 대상에서 원천 배제된 지역 ▶ 모든 공천신청자가 경쟁력 평가(여론조사)에서 타당 후보 대비 본선경쟁력 지지율 격차가 10%p 이상인 지역 ▶ 지난 18일 전 사고당협 지역 ▶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또는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한 지역 등 요건을 갖춘 지역이다.

다만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발표한 기준에 해당하면 그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후보들을 보고 우선 추천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 그 기준에 해당하면 그 지역을 무조건 우선 추천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선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86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