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절반 사라졌다.. 제주 출생아 수 역대 최저 추락

30년만에 절반 사라졌다.. 제주 출생아 수 역대 최저 추락
2023년 3200명… 1990년 6739명 절반 수준
  • 입력 : 2024. 02.28(수) 15:59  수정 : 2024. 02. 29(목) 21:04
  • 현영종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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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연간 출생아수가 또 역대 최저수준 기록을 갈아치웠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수는 3200명으로, 전년에 비해 10.4%(399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연간 출생아수는 지난 2020년 3989명으로 하락한 이후 2021년 3728명, 2022년 3559명으로 지속 감소해 왔다. 제주지역 출생아수는 지난 1990년 6739명에 달했지만 30여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다. 연도별 출생아수는 2000년 5657명, 2005년 5734명, 2010년 5657명, 2015년 5600명, 2019년 4500명 등 매년 감소세가 이어져 왔다.

2023년 제주지역 합계출산율은 0.83명으로, 전년에 비해 9.9%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4.8명으로, 전년에 비해 0.5명 줄었다. 제주지역 조출생률은 지난 2015년 9.2명에서 2016년 8.7명, 2017년 7.8명, 2019년 7.3명, 2019년 6.8명, 2020년 6.0명으로 하락세가 이어져 왔다. 또 2021년 5.6명, 2022년 5.3명에 이어 2023년엔 4.8명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전국 평균 조출생률은 4.5명이다.

2023년 전국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7.7%(1만9200명) 감소했다. 전국 출생아수는 지난 2013년 43만6455명에서 1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제주지역 사망자는 4700명으로, 전년에 비해 2.6%(100명)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7.0명으로, 전년에 비해 0.2%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사망자 수는 35만2700명으로, 전년에 비해 5.4%(2만200명) 감소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인구는 1500명 자연감소했다. 3200명이 출생하고, 4700명이 사망하면서 2.2% 가량 인구수가 자연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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