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시갑 김영진 예비후보 결국 총선 불출마 선언

[종합] 제주시갑 김영진 예비후보 결국 총선 불출마 선언
19일 기자회견 열고 "양당 정치 벽 넘지 못해 송구"
"보수의 재건 위해 불쏘시개".. 고광철 후보 지지
  • 입력 : 2024. 03.19(화) 14:18  수정 : 2024. 03. 20(수) 12:21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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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격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제주시갑 김영진 예비후보.

[한라일보]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제주시갑 김영진 예비후보가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1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중앙당으로부터 보수의 통합과 승리를 위해 함께 하자는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면서 "그래서 제22대 총선에 따른 일정을 지금 이 시점에서 매듭짓고자 한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거대 정당이 양분한 한국 정치의 견고한 벽을 넘지 못했다"면서 "도민과 유권자가 승리하는 선거, 제주의 정치 시스템을 바꾸는 선거, 변화를 향한 의지가 관철되는 선거를 기대하신 분들에게 너무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정치 입문 시기부터 늘 강조해 온 '건강한 보수의 재건'을 위한 투혼의 의미로 기꺼이 불쏘시개가 되려 한다"면서 "아울러 이와는 별도로 고광철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유권자의 높은 기대치에 각별히 주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1975년 생 고광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전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것은 도민과 유권자의 뜻이 이미 세대교체를 향하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면서 "결과적으로 1967년 생인 김영진과 1965년 생인 문대림은 더 이상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라는, 매우 직접적인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끝으로 "제주정치 보수의 심장인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을 역임했던 신분으로써 향후 선거 과정을 내밀히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영진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이 제주시갑 선거구에 고광철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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