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한지 올해로 18년이 됐다. 돌이켜보면 생업에 종사하면서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가족의 이해와 지원도 필요했고 조직구성원 간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봉사활동 욕심도 필요했다.
"의용소방대원으로서 가장 보람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심폐소생술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주민교육 홍보활동에 나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심폐소생술은 각종 사고와 지병 혹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호흡이 멈춘 이를 대상으로 가슴압박 등을 통해 멈췄던 심장활동을 되돌리는 응급처치법이다.
양손을 깍지 끼고 반듯하게 펴서 가슴(명치)부분을 압박하는데 호흡이 돌아올 때까지 혹은 119 도착 전까지 실시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호흡이 멈춘 사람이라면 5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정상적인 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는데 AED(자동제세동기)가 있다면 환자의 소생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가정과 직장에서 혹은 단체 등에서 심폐소생술 동영상을 보고 '서로 5분의 응급처치법인 심폐소생술을 배워봄은 어떨까?'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심폐소생술이 누군가에겐 수십년의 생명의 은인으로 기억될 수 있다.
한림여성의용소방대 소속 30명의 대원 가운데 심폐소생술 강사 자격증을 보유한 대원은 모두 17명이다. 올 한 해도 심폐소생술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지면을 빌어 다짐해 본다. <최은선 한림여성의용소방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