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2000명 쐐기…제주대 의대 정원 100명으로

의대 증원 2000명 쐐기…제주대 의대 정원 100명으로
교육부, 전국 32개 대학에 '정원 배분' 완료
  • 입력 : 2024. 03.20(수) 14:41  수정 : 2024. 03. 20(수) 15:13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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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의정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20일 오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 정원 확대 및 배정 결과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라일보] 정부가 기존보다 2000명 늘어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을 공식 발표했다.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의 신입생 정원은 당초 제주대가 신청한 대로 60명이 늘어나 100명으로 배분됐다. 서울 지역 의대는 정원을 한 명도 늘리지 않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의대 정원 배정은 ▷비수도권 의대 집중 배정 ▷소규모 의과대학 중심 배정 ▷지역·필수의료 지원의 3대 핵심 배정 기준을 토대로 이뤄졌다.

정부는 비수도권에 약 80%(1639명) 정원을 우선 배정했다. 비수도권 의대 정원은 현재 2023명(66.2%)에서 3662명(72.4%)가 되며, 서울을 제외한 경인 지역은 209명(6.8%)에서 570명(11.2%)이 된다.

비수도권 의과대학은 지역 교육 여건과 특성을 반영해 총 정원 규모를 120~150명 수준으로 확대했다. 지역거점 국립 의과대학에는 총 정원을 200명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정원 50명 미만 소규모 의대의 경우 총 정원을 최소 100명 수준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충북대, 경상국립대, 경북대, 충남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는 총 정원이 모두 200명으로 맞춰졌다. 강원대는 총 정원이 49명에서 132명, 제주대는 40명에서 100명으로 각각 늘어난다.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입학 정원의 경우 기존 40명에서 60명을 증원해 100명이 배분됐는데, 앞서 제주대가 지난 4일 교육부에 증원을 요청한 숫자만큼 배분된 것이다.

수도권 의대에서는 경인 지역 5곳에만 정원이 배분됐다. 성균관대, 아주대, 인하대는 120명으로, 가천대는 130명으로 증가한다. 이들 대학 기존 정원은 40~49명으로 '미니 의대'로 분류됐다. 서울대, 가톨릭대,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8개 의대는 증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 해소, 그리고 서울과 경인 지역 간의 의대 정원 불균형과 의료여건 편차 극복을 고려해 정원을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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